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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구나

보더따웅 파고다는 2천년 전 인도에서 부처의 머리카락을 가져온 천 명의 군인들로부터 유래한다. 보는 군인, 더따웅은 천이라는 뜻이다. 넓은 경내에 비해 참배객 수가 적다보니 느긋한 분위기다. 양곤강에서 불어오는 열대 바람도 한 몫 하겠다. 실제로 부처 앞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수다를 떨거나, 평상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40미터 높이의 탑 중앙에는 부처의 머리카락이, 북쪽 건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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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파고다

여행을 떠나면 유독 사원이나 성당에 집착한다. 교토에 가면 꼭 료안지에 들러야 한다. 필리핀에서는 주말마다 에르미타교회를 기웃거리다 동료한테 잔소리를 들어야했다(에르미타는 우범지대의 한가운데에 있다) 포르투에서는 성당에 정신이 팔려 옆길로 새기 일쑤였고,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교회에 들어가보니 주민들을 위한 미사가 진행되고 있어 난감했던 기억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도 성당이란 성당은 다 들어갔고, 박타푸르와 우붓에서는 새벽부터 힌두사원에 앉아있었다. 그래도 중국에서는 안갔었네 기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