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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는데 필요한 시간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아침 여섯시. 한국에서의 기상시간보다 삼십분 빠르지만, 시차를 생각하면 두 시간을 더 잔 셈이었다. 다행히 머리는 가벼웠다. 간밤에 여기저기 늘어놓은 짐들로 방이 좁았다. 이건 캡슐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고개를 저으며 샤워를 하러 갔다. 건물만큼 낡은 총 여섯개의 샤워실과 화장실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었다. 샤워실 문의 잠금장치는 헛돌았고 뚫린 천장을 통해 화장실 소리가 그대로 들려왔다. 샤워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