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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산책

전주를 여러 번 드나들어도 한옥스테이에 머문 건 처음이다. 플러스, 향교길 부근을 돌아본 것도 그렇다. 태조로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잘 꾸며진 공간이 많다. 훨씬 한적하고 고즈넉하다는 점이 차이겠다. 진작 이쪽으로 와볼 걸 그랬다. 늘어지는 오후의 그림자가 벤치 위로 떨어진다. 꽃담 뒤로 폐허가 된 상가다. 아무래도 부침은 심한가보다. 이런 색이 남아있는건 반가운 일이다. 소박하기만 한 벽화가 골목안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