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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와 죽음

네팔 Nepal 카트만두 Kathmandu 계곡에서의 어느 오후, 퍼슈퍼티나트 Pashupatinath 사원에 들렀다. 퍼슈퍼티나트에는 네팔에서 가장 큰 화장터가 있다. 사람이 죽으면 힌두 풍습에 따라 1시간 내로 화장터로 옮겨진다. 단 위에 장작을 쌓고 시신을 올린 뒤, 기름과 꽃을 뿌리는 짧은 의식을 뒤로 한 채 순식간에 재로 돌아간다. 바라나시 Varanasi와의 차이점은 출입이 비교적 자유롭고 사진 촬영이 허가된다는 점이다. 가까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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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의 아침

네팔 Nepal 포카라 Pokhara 인근의 사랑콧 Sarangkot은 일출로 알려졌다. 하늘에 떠 있는 안나푸르나 Annapurna 와 마차푸차레 Machapuchare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보니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차로도 접근이 가능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포카라에서의 둘째날, 카트만두 Kathmandu부터 동행한 일행과 새벽 사랑콧에 올랐다. 캄캄한 밤을 달려 언덕 위에 도착했을 때, 멀리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말로만 듣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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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를 비추던 곳

포카라 Pokhara는 안나푸르나 Annapurna의 관문인 작은 도시다. 아름다운 페와 Fewa 호수가 자리하고 있고, 깨끗한 숙소와 편의시설들, 예쁜 카페가 즐비하다. 휴양도시로도 알려진 이유다. 포카라는 남북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시가가 형성되어 있지만, 큰 도시는 아니다. 걸어서 두어시간 정도면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길 한가운데에 모모 Mono를 파는 손수레가 놓여있고, 열대과일과 특산품 가게가 이 여유로운 도시를 상징한다.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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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시간을 거닐다

박타푸르 Bhaktapur는 네팔 Nepal의 수도 카트만두 Kathmandu 동쪽에 위치한다. 카트만두, 파탄 Patan과 함께 가장 번성했던 중세 도시국가였고, 9세기 기초가 세워진 이래 15세기부터 17세기 사이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카트만두나 파탄과 달리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고요하고 한적한 곳이다. 수백년 전 만들어진 돌길이 동서로 이어져 있고, 3대 광장인 덜발 Durbar, 타우마디 톨 Taumadhi To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