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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산책

전주를 여러 번 드나들어도 한옥스테이에 머문 건 처음이다. 플러스, 향교길 부근을 돌아본 것도 그렇다. 태조로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잘 꾸며진 공간이 많다. 훨씬 한적하고 고즈넉하다는 점이 차이겠다. 진작 이쪽으로 와볼 걸 그랬다. 늘어지는 오후의 그림자가 벤치 위로 떨어진다. 꽃담 뒤로 폐허가 된 상가다. 아무래도 부침은 심한가보다. 이런 색이 남아있는건 반가운 일이다. 소박하기만 한 벽화가 골목안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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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예술공장

팔복예술공장은 예전 썬전자, 쏘렉스 공장 부지에 만들어진 복합예술공간이다. 구성이나 느낌은 문화비축기지와 비슷해보이는데, 좀 더 잘 다듬어진 공간과 콘텐츠가 특징이겠다. 전시도 종종 이뤄진다. 뒷편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부지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컨테이너 박스와 시설물을 활용해 만든 조형물이자 통로다. A동 1층에 위치한 카페는 넓은 공간에 설치미술들이 가득하다. 조금 나른한 분위기고 적당한 품질의 커피도 괜찮다. A동 2층은 전시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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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장정미소

색장정미소는 100여 년 전 세워진 정미소를 문화예술공간으로 개조한 곳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2층 창문에 걸터앉은 사진으로 잘 알려졌다. 이런 류의 카페는 자칫 과해보이는 경우가 많다. 너무 많은 물건들을 잡다하게 가져다두는 탓이다. 그런 점에서 색장정미소는 적당함의 선을 지키고 있다. 정원은 잘 정리되어 있고, 실내는 쾌적하다.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의 미술학교도 운영 중이다. 오래된 감나무집을 개조했다. 예의 2층 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