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오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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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과 아침, 오타루

마지막 저녁식사 전, 어스름의 오타루를 걸어 오르골당 小樽オルゴール堂을 구경하러 갔다. 겨울이 아닌 오타루에 와본 건 10년이 되어가는데, 변하지 않은 거리가 반갑다. 대전이 성심당의 도시라면, 오타루는 르타오 Le Tao의 도시라고 해야겠다. 여기저기 조금씩 다른 르타오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다음 방문에는 도장깨기라도 해볼까 싶어졌다. 저 유명한 르타오 본점이다. 과자 쇼핑은 내일이라 예쁜 불빛만 담고 지나쳤다. 오르골당 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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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요이치

아무래도 피곤했는지 혹은 여전히 시차적응이 안된건지 또 늦잠을 잤다. 타려던 요이치 余市행 열차는 이미 가버렸고, 일정을 이리저리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우나기동 鰻丼 아침도 건너뛰고 이른 점심으로 초밥을 먹으러 갔다. 미요후쿠 すし処 みよ福로 향했다. 마사즈시 政寿司, 우오마사 魚真와 같은 쟁쟁한 초밥집들 사이에서 수십년 명맥을 유지한 곳이다. 투박해보이는 초밥을 내주지만, 글쎄, 실력으로는 같은 레벨이라고 느껴진다.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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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삿포로

조잔케이 定山渓 일정을 마치고 오타루 小樽 가는 길, 캐리어에 정신이 팔렸다가 정리권을 잊었다. 두 정거장이 지나서야 기억나서 정리권을 뽑았더니, 기사님이 야단을 치셨다. 그러면 안돼요! 깜짝 놀라 앉아있다가 내릴 때 고가네유 小金湯에서 탔습니다 말씀드리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요금을 알려주셨다. 다행이었다. 삿포로 札幌역 코인라커에 짐을 밀어넣고 전철을 타러 갔다. 플랫폼에 묘한 설비가 보여 들여다보니 천장에서 새는 물을 흐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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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홋카이도

일본을 꽤나 들락거렸다. 교토 京都의 4계절을 오롯이 봤고, 사가 佐賀에서 네무로 根室까지 일본 종단하는 철도여행을 했다. 어느 순간 익숙해져서 주말여행을 다닐 정도였는데, 코로나 그리고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가지 않게 됐다. 기분이 나빴다. 내가 왜 굳이. 그렇게 6년이 흘렀다. 아이슬란드 여행 후 남은 휴일을 고민하다 일본이 생각났다. 오타루 小樽에 초밥이나 먹으러 갈까. 노천온천에서 시차적응이나 해야겠다. 문득 떠난 여행길이다. 그래서 좀 싱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