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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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9 코스

가파올레 후 다시 혼자 걷는 날이 되었다. 애초에 혼자 걸으려고 왔고, 거의 혼자 걸었는데도 하루 만에 혼자 걷는 길이 낯설게 느껴졌다. 조금 허전하기도 했다. 발 컨디션이 여전히 좋지 않아, 조금 짧은 코스로 골랐다. 11.8km의 대평 – 화순올레다. 날이 흐리고 바람도 불었다. 대평리에 도착해 포구를 찾아가는데, 굉장한 차가 눈길을 붙잡았다. 갤로퍼의 뒤를 잘라(!) 개조하고 도색했는데,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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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올레와 모슬포

제주에 온지 4일째다. 후지피플의 MayBE님을 만나 가파올레를 걷기로 했다. 가파올레는 제주올레 10-1 코스에 해당한다. 새벽버스를 타고 모슬포로 향했다. 전날 한라산 등반의 여파로 꾸벅꾸벅 졸다가 창밖을 봤는데, 왠 애월? 깜짝 놀라 네이버지도와 버스노선도를 조합해보니, 282번 버스가 모슬포까지 간다고 착각하고 중간에 환승을 안한거다. 급하게 내려 조금 늦겠습니다 톡을 보내고 반대편 정류장에서 다시 버스에 올랐다. 모슬포항에서 MayBE님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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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7-1 코스

어느새 올레길 종주 3일째다. 이틀 연속 20km씩 걸은터라, 오늘은 조금 짧게 걷기로 했다. 그래봤자 15.7km, 하루 코스다. (게다가 발 상태는 계속 안좋아지고 있다.) 숙소를 나서 최근 핫하다는 멸고국수 오픈런을 갔다. 오픈런 하는 집을 좋아하지 않지만, 부근의 왠만한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았으니 대안이 없다. (제주는 화요일 휴무가 많다.) 인기가 있는게 당연한 곳이겠다. 평범해보이는 멸치국수에 돔베를 얹어주는데(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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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4 코스

처음 제주올레를 걸을 때는 정말 무지하고 용감했다. 장비라고는 트래킹화 하나로 매일 한 코스 반 또는 두 코스를 걸었다. 문제는, 도착한 날 중산간에서 신발이 다 젖어버렸다는 거다. 열심히 말렸지만 대책이 없었다. 발 여러 군데에 물집이 잡히고 까졌다. 술도 엄청 마셨다. 게스트하우스 스탭들과 냉장고를 털기 일쑤였고, 다음날 채워 넣은 술은 또 마셔버렸다. 낮에는 상한 발로 걷고 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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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7 코스

이래저래 바쁜 한해를 보냈다. 전국으로 돌아다녔지만, 항상 일에 쫓기고 풍경을 볼 겨를이 없었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휴가도 잔뜩 남았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잊고 지내던 올레길을 떠올렸다. 가보자, 결심한지 2주일, 어느새 제주 하늘을 보고 있었다. 제주의 첫 인상은 항상 야자나무였다. 마침, 하늘도 구름도 햇빛도 열대에 어울리는 무드다. 오길 잘했구나. 제주를 정말 많이 왔지만, 버스를 탄 건 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