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카페를 좋아하지 않는다. 대개 크기만 하거나, 조잡하거나, 시끄럽거나, 마실 수 없는 커피를 내주거나, 근본 없는 빵을 내주거나, 이 모든걸 한꺼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자주 가는 곳도 두어 군데 있다.

ROAD 1950은 이름만 듣다가 우연히 들렀다. 사진가이기도 하다는 주인장의 취향이 곳곳에 드러난다. 어쨌든 자기주장이 강한 걸 싫어하기는 어렵다. 인기 덕에 사람이 많지만 그럭저럭 머무는데 어려움은 없는 곳이다. 건물 뒤로 바다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서해대교도 보인다.

ROAD 1950, 당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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