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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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üle güle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고작 몇일만인데,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순간들이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아침. 붉게 물든 나무와 벽. 파랗게 물든 산책. 파랗게 물들인 벽과 케밥 도자기들. 파란 차창. 파란 거리. 내사랑 옥수수. 이스탄불의 카라. 이스탄불의 핏자. 이스탄불의 빛과 그림자. 매운홍합밥을 먹으러 갔다. 방심하다가 눈물까지 흘리니 튀르키예 아재가 비웃었다. 한국인의 맵부심에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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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가이드 투어

여행을 다니면서 가이드 투어를 한 적이 거의 없다. 혼자 공부하고, 편견 없이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었을 거다. 가이드 투어는 남의 눈으로 여행을 다니는 기분일 것 같았다. 튀르키예는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은 여행지였다. 여행 준비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우연히 ‘한국어 천재’가 하는 가이드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덜컥 예약했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국가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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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와 갈라타

보스포루스 Boğaziçi 해협은 북으로는 흑해, 남으로는 마라마르해를 잇는다. 마라마르해는 그리스로마신화의 무대 에게해와 닿아있다. 이 해협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가 나뉘고, 콘스탄티노플과 이스탄불이 번성했다. 로마제국과 동로마제국, 오스만제국에 이르기까지 이곳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수천년간 지속된 곳이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금각만 Haliç에는 갈라타 다리 Galata Köprüsü가 놓여져 있다. 이 다리는 6세기 유스티아누스 1세의 기록에 처음 나오고,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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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르

바자르(بازار, Bazaar) 또는 바자(Bāzār), 수크(سوق, souk)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아랍 문화의 영향을 받은 북아프리카, 동유럽 발칸반도, 인도 및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발전한 정기 전통시장을 이른다. 특히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가 유명하다. 나무위키 그랜드 바자르 Kapalı Çarşı에서 이집션 바자르 Mısır Çarşısı에 이르는 길을 천천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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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모스크

이스탄불의 아침은 한국보다 6시간이 늦다. 시차 때문에 늦잠 자는 기분으로 밍기적거리는데, 아잔 adhan이 들려왔다. 예상보다 큰 소리에 놀라 커튼을 젖혀보니, 해 뜨는 하늘 위로 새들이 날고, 아잔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베야지드 모스크 Beyazıt Camii의 압도적인 실루엣도 형체를 드러냈다. 날이 밝으니 트램 너머 이스탄불 대학이 보였다. 그래서 새벽부터 사람들이 많았구나. 학생들이었나보네. 호텔 조식을 만찬 수준으로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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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교차로

마지막으로 떠난 여행이 2020년이었다. 모두의 삶을 바꿔버린 코로나 탓이 가장 컸지만, 생활에 치여 떠나고 싶은 마음조차 잊었었다. 발단은 항공사의 마일리지 안내 메일이다. 어, 생각보다 많이 쌓였네. 이걸로 어딜 갈 수 있지? 어, 튀르키예 갈 수 있네. …가볼까? 그렇게 훌쩍 떠나게 됐다. 그리고, 시간과 문명의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들과 순간들을 마주했다. 그 기록들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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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ukahveci Mehmet Efendi

그랜드 바자르 Kapalı Çarşı에서 갈라타 다리 Galata Köprüsü를 향해 걷다가 만난 골목에는 커피 전문점이 있었다. 1층은 원두와 커피용품을 팔고, 3층은 터키 커피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인데, 야외의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구글링을 해보니 리뷰가 어마어마해서 잠시 들르기로 했다. 3층 전시장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고 본격적이었다. 튀르키예 커피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을 방대하게 수집해놓았다. 사진 자료도 많았는데, 영화롭던…

